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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에 대한 생각

파이썬재무분석 2022. 1. 30. 15:32

2022년 1월 30일

 

세상의 주요 경제활동이 기존 소비재, 생산재, 용역 거래에서 자산 거래로 바뀌었다. 실제 근원적인 소비활동, 생산활동에 필요한 재화와 용역 거래보다 자산(부동산, 주식, 코인, 기타 코모도티 등등) 거래가 경제활동의 메인스트림에 오게 된 것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중요하지 않다. 바뀐 세상에서 승리하는 법이 중요하다. 원칙은 간단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고, 한두종목을 과신하지 않으며, 적절한 현금비율로 수익실현과 염가매수를 시스템화한다. 이것은 투자와 장사의 중간쯤에 있는 것으로, 다수의 원자재를 쌀 때 샀다가 비싸게 팔았다가 하는 것과 동일하다 어떤 품목에서는 대박이 나기도 하고 어떤 품목에서는 쪽박을 차기도 하겠지만 일정 수 이상의 품목, 현금비율유지, 노레버리지 전략이면 시간은 나의편이고 수익은 확률적으로 (+)를 기록할 것이다. 보관비용도 없고 수수료도 낮다. 내 시드머니도 이미 충분하다. 그냥 100배가 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10억을 넣을 필요도 없다. 다만, 지치지 않을 정도로 현금채굴을 하는 것은 필수이다. 세상에는 모든 일이 다 가능하니까.

 

아직 코인시장에 기회가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큰 자본을 가진 기성세대가 가상자산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변화하는 쪽으로 흘러간다. 인간의 성향은 본인에게 익숙한 것을 옳은 것,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익숙하지 않은 것을 옳지 않은 것, 나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다. 보통 성장기에 받아들인 생각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견고해진다. 현재 사회에서 좋은 것, 지켜야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중에 많은 것들은 기성세대에게 개념적으로 익숙한 것이다. 그게 실제로 좋은 지는 제로베이스에서 검증을 해 보아야하나, 제로베이스에서 검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체계가 형성되는 것은 쉽지 않고, 가상자산시장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기성세대와 가상자산시장에 가치를 부여하는 신규세대는 큰 틀에서 평행선을 달릴 것이다(물론 중간세대 정도에서는 양쪽이 다 있겠고). 이 싸움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슬픈 얘기이지만 현재의 권력을 가진 기성세대가 더 먼저 죽는다. 인류가 발전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 중에 하나이다. 기성세대의 부는 상속이나 여타의 방식으로 신규세대에 환원될 것이며, 세상은 가상자산을 인정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바뀌어나갈 것이다. 그 다음 헤게모니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지금의 신규세대가 다시 기성세대가 되어 기득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나는 현재 시점에서 기성세대에 해당하는 나이이나, 새로운 세상에 합류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인정하건 인정하지 않건 돈은 이미 은행네트웍에 기록된 데이터베이스일 뿐이다. 강력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을 것이기는 하나, 본질적으로 블록체인에 기록된 코인과 다를 바 없다, 내 계좌 잔고는 내 신원 데이터와 연결되어있는 몇자리 숫자의 데이터베이스에 불과하다.